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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포 북변 5일장 풍경

by 지성빠빠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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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깝고 대형마트도 많이 있는 김포지만 아직 김포 5일장이 열리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야채나 생선 등등 값싸게 살 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김포에는 매달 1,6 이 들어가는 날짜에는 김포 양곡5일장, 3,8 이 들어가는 날짜에는 김포 마송 5일장, 4,9 가 들어가는 날짜에는 김포 하성 5일장이 열린답니다. 그중에 규모가 김포지역에서 제일 큰 북변 5일장은 2,7 이 들어간 날짜에 장이 서는데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먹을 것도 많아 북변 5일장이 열리면 자주 방문하는 편입니다.


김포 북변 5일장

김포 북변 5일장이 열리는 곳은 북변 공영주차장인데요. 평일에는 버스터미널이 있어 버스들이 많이 주차되어져 있는 것 같은데 장이 열리는 날에는 5일장에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다른 곳에 주차를 하는 것 같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김포시 김포대로 955"이며 주차는 5일장 열리는 바로 옆에 따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날씨가 좋거나 주말이나 공휴일에 5일장이 열리면 상당히 혼잡해지기 때문에 주차를 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차장이 혼잡하면 공영주차장 옆에 대로에 끝 차선에 주차를 할수 있었는데 요즘은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5일장이 열리는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주차단속을 한다고 플래카드를 많이 걸어 놓았더라고요. 그렇다고 주차단속이 심한 것 같지도 않은 듯 하니 필요한 것만 빨리 구입할분들은 잠깐 주차해도 될듯합니다.

김포 5일장 포장마차 모습입니다
김포5일장 포장마차

제가 5일장에 가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바로 등갈비에 소주 한잔하고 싶어서 자주 방문을 하는데 밤늦게 가면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전 그나마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방문을 해서 먹는 편입니다. 그래도 주말에 열리는 날이면 시간이 몇 시든 항상 사람이 많더라고요. 작년까지는 등갈비 1인분에 12000원이었는데 15000원으로 인상이 되었더라고요. 아쉽긴 하지만 모든 물가가 다 오른 상황이니 어쩔 수 없죠.

 

등갈비는 앞에서 먼저 초벌구이를 해서 테이블에 숯불을 같이 세팅 해줘서 손님이 직접 구워 먹는 시스템인데 잘못하면 다 태워먹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구워 줘야 합니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등갈비를 주문하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20~30분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마음이 편하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곱창볶음, 메추리 구이, 껍데기, 해물파전 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다른 메뉴는 먹어보지 못해서 맛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때깔이 아주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른 메뉴들도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뻥튀기 기계가 트럭 위에 있는 사진입니다
김포 5일장 뻥튀기

민속5일장답게 뻥튀기 장사 하시는 분들도 나와있습니다. 옛날에는 저 뻥튀기 기계 앞에 앉아 동그란 손잡이를 잡아 돌리던 시스템인데 요즘은 자동으로 돌려주는 모터기계를 하나씩 달아 놓으셨더라고요. 집에서 쌀이나 콩, 땅콩, 튀길 것들을 가지고 오면 한방에 4000원씩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뻥이요라고 크게 소리 지르셨지만 여기 사장님은 호루라기를 한번 크게 부시고 뻥 하시더라고요.

 

 

트로트 음악 usb가 진열되어져 있으며 상추, 고추 등 묘목을 파는 모습입니다
김포5일장

뽕짝소리가 들려가보니 흥겨운 트로트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카세트테이프로 판매를 했었는데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해서 usb에 음악을 담아 판매하시네요. 상추와 고추 묘목을 파시는 상인분들도 몇 분 계셨는데 김포에서 텃밭 가꾸는 분들이 많으신지 장사가 잘되시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청양고추 묘목 3개에 천 원주고 사서 키워봤지만 다 죽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키우는 건 좀 힘들 것 같더라고요.

닭장 안에 토종 닭 오리를 가둬놓고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김포 5일장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아직 저희 아이는 저 닭들의 운명이 어떤지 모르고 그냥 닭을 보는게 좋은가 봅니다. 예전에는 강아지들도 판매를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강아지들 판매하는 모습은 없어졌다고 하네요. 닭들도 있고 오리도 있고 토끼도 있고 바로 옆에는 생닭을 파시는데 아무래도 아이한테 이 닭들이 저렇게 된다라고 말을 하기 좀 어렵긴 하지만 이런 게 시장의 참모습이니 나중에는 잘 설명을 해줘야겠네요.

5일장에서 파는 순대와 내장 모습입니다
김포 5일장

제가 또 5일장을 가는 이유가 여기 있네요. 별거 아닌 순대지만 이집은 제 인생의 순대 1위입니다. 정말 잡내 하나도 없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순대하나 사려고 줄을 선다면 안 믿으시겠지만 이 집은 줄 서서 먹는 집입니다. 5일장에 방문을 하면 꼭 먹는 메뉴 중 하나죠. 나중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음식점 중 하나입니다. 

 

 

참외를 망에 넣어 5000원에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포5일장

이제 배부르게 먹고 아이와 함께 먹을 참외를 사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참외가격이 많이 내려갔긴 했지만 대략 7~8개 들어가있는 한 망에 5천 원이라 마지막으로 참외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김포의 최대 5일장이라고 하는 북변5일장을 한바퀴 둘러보았는데요. 근처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입점해 있고 홈플러스도 근처에 있는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참 놀라워요. 다른 품목들은 대형마트보다 비싼 것들도 있고 채소나 과일은 역시 5일장이 더 저렴하긴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주차도 그렇고 더 편리하죠. 하지만 사람구경도 할 겸 이렇게 나오나 봅니다. 

 

 

이렇게 김포 최대 5일장이라고 하는 북변 5일장을 한바퀴 둘러봤는데요. 옛날 레트로 분위기도 나고 사람 사는 맛도 있고 참으로 재밌는 김포 5일장인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주말에 5일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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