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집에서 보내는 게 상책이라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에 아이를 집에만 있게 할 수는 없겠죠? 저희도 웬만하면 어린이날은 집에 있고 싶지만 아이를 집에만 있게 할 수는 없으니 어디든 떠나야 할 때 한 번씩 생각이 나는 곳이 있는데요. 파주에 있는 나눔 농장 이랍니다.
파주 나눔농장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 나눔 농장" 입니다. 자유로 타고 파주 방면으로 쭈욱 타고 오시다 장월ic 에서 빠지고 직진 조금 하다보면 나눔농장이 나올거에요. 매주 수요일은 휴무이니 수요일은 피해서 방문 해주셔야해요. 주차장은 나눔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넓게 있으니 걱정 말고 차 끌고 오셔도 됩니다. 사실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편할 것 같아요.
나눔 농장에 도착하면 여기라고 알려주는 간판이 서 있는데요 사진 뒤쪽에 보이는 곳만 주차장이 아니라 옆으로 주차장이 굉장히 크게 있기 때문에 주차 문제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주말에 인파 몰릴때도 한번 방문해 보았는데 주자 안내원분이 2명이 계시기 때문에 주차 하는데는 별 걱정 없이 방문해도 될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생후 24개월 까지는 무료, 그 외 모든 방문객에게는 8000원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들은 먹이체험을 하게 되면 먹이값을 따로 받지만 이곳 나눔 농장은 8000원 입장료를 내게 되면 기본적으로 건초, 당근, 배추, 병아리모이, 앵무새모이, 물고기사료 등 기본적인 먹이를 줘서 입장료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입장을 해서 결제를 하게 되면 저런 도시락 같은 통에 건초, 당근, 배추, 사료 같은 것을 주는데 인원수에 따라 먹이통에 크기가 다른 것 같아요. 사진에서는 저희 아이가 입장하자마자 동물들 밥 줘야 한다며 거의 다 줘버린 사진이라 많이 없어 보이지만 포리백에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사료가 나눠져 있고 수북하지는 않지만 동물들에게 충분히 줄 만큼 주시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조랑말이나 양에게 줄 수 있는 우유나 꼬치당근 같은 것은 추가 구매를 해야 하며 먹이를 동물들에게 다 줬어도 2000원에 재구매 가능하니 아끼지 말고 맘껏 줘도 된답니다.
본격적으로 먹이를 주기 시작했는데요. 입장을 하면 바로 보이는 동물들이 토끼와 염소인데요. 저희 아들은 맨 처음에는 염소가 혓바닥을 날름날름 하는 걸 무서워하더니 잘 받아먹으니 기분이 좋았는지 계속 염소에게만 주더라고요. 염소 이 녀석들은 아무래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건초 같은 것들은 받아먹지도 않고 당근하고 배추만 받아먹더라고요. 종이도 먹는다는 염소지만 편식도 하나 봅니다.
이렇게 나무로 된 통 안에 병아리, 햄스터, 메추리, 오리새끼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포리백에 들어가 있는 사료를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있으면 이 녀석들이 천천히 와서 쪼아 먹는답니다. 너무너무 이쁘긴 하지만 너무 어린 새끼들이라 보호도 필요한 것 같은데 손에 힘조절이 안 되는 아이들이나 장난이 심한 아이들은 조금 심하게 괴롭히는 경향도 있더라고요. 방문하시게 되면 보호해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설명을 해주시며 체험을 하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울타리 안에 들어가 있는 토끼들은 늦게 입장을 하게 되면 이미 많은 먹이를 먹어서인지 먹이를 줘도 잘 먹지를 않더라고요. 먹더라도 토끼들 사이에도 우두머리가 있는 것 같이 한 녀석이 자꾸 뺏어 먹더라고요.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먹이를 줬답니다.
거북이와 물고기 있는 곳도 있는데요. 거북이를 만지며 놀 수 있지만 손가락이 물릴 수 있으니 보호자님들이 직접 들어서 만지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손을 물릴 수도 있다는 경고문까지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조심조심해야 한다 말을 전해주세요. 금붕어들이 있는 수족관도 있는데 그 안에 조그마한 상어도 두 마리 정도 들어가 있어요. 아기상어 라면서 저희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이렇게 구경하면서 가다 보면 모래놀이터도 나오는데요.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들도 구비되어 있어 잠깐 부모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어찌 보면 저희 아이는 동물들 보는 시간보다 여기 모래놀이 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모래놀이 하다 보면 부모님들이 가자고 하는데도 안 간다고 떼쓰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냥 놀게 하고 부모님들은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모래놀이 하는 곳에 아이들이 놀 수있도록 나무로 되어져있는 자동차같은 모형물들이 있어요. 탈수도 있고 이렇게 아이용 지게를 지는 모습도 볼수 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이들 놀수 있게끔 잘 만들어진 공간인 거 같아요. 저 지게를 지고 한참을 돌아다녔답니다.
안 간다고 하는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나와 울면서 씻긴 수돗가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동물들도 만지고 사료도 만지고 모래도 만지고 하다 보니 손이 엉망이 되어서 씻겨 나가야 하는데 이렇게 손 씻고 나갈 수 있는 곳도 있고 세정제도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 놓고 씻겨도 될 거 같아요.
이렇게 아이와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데 나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을 정도로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1인 8000원에 먹이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네요. 어린이날 어디를 가셔야할지 모르겠고 집에서 어린이날을 보낼수 없다면 파주 나눔 농장을 추천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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