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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통영 맛집, 동피랑 전복마을

by 지성빠빠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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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을 하면서 먹으러 다니는걸 굉장히 중요히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관광지 특성인 바가지 씌우는 곳은 또 굉장히 시러합니다. 관광지라는 이유를 붙여 몇 배의 가격을 부풀려 파는 곳을 보면 괜히 얄밉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오히려 지역로컬 식당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네요. 통영도 관광지라서 음식가격이 어느 정도 될 거라 생각했지만 관광지 답지 않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를 하는 식당이 있다 해서 이번 통영 여행에 한번 방문해보았습니다.


통영맛집, 동피랑 전복마을

주소는 "경상남도 통영시 해송정 2길 대풍관 2층"입니다. 주차는 앞마당이 있지만 식당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협소해 주차자리가 없으시다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게 마음 편한 것 같습니다. 저는 걸어서 2~3분 거리인 디피랑 제2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최초 30분에 600원  그 후 10분당 200원씩 추가하는 것 같습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의 건물 대풍관을 찍은 사진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식당에 도착했을 시간이 11시 30분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금요일 평일인데도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1층에 있는 대풍관이라는 식당은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예약을 해서 인지 몰라도 학생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동피랑 전복마을을 방문하신다면 1층식당 대풍관과 2층식당인 전복마을은 다른 식당이니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전복마을식당의 대기안내문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금요일 평일인데도 테이블링기계에 예약을 하니 저희 앞에 12팀이 있더군요. 안내문에 있듯이 대기팀 10팀에 20분 정도 걸린다 해서 저희는 밖으로 나와 통영 앞바다를 구경하다 보니 약 30분 후 전화로 연락을 주시더군요. 순번이 지나가도 다음 순번으로 해주신다고 하니 주변 구경을 하시다가 천천히 입장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배가 고파 후다다닥 입장을 했습니다.

동피랑 전복마을의 메뉴판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동피랑 전복마을의 메뉴판입니다. 거의 전복돌솥밥세트가 메인인 만큼 거의 모든 손님분들이 전복돌솥밥세트를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전복돌솥밥세트 3개에 전복물회 하나를 시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해물전에 생선구이에 돌솥밥까지 이 구성에 17000원이면 너무나 감사한 가격인 듯하네요.

 

 

동피랑 전복마을의 음식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해물전,무생채, 밑반찬들 모습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서빙을 해주시는데요. 왼쪽에 완자같이 생긴 것이 해물전입니다. 미리 만들어 놓으신 건지 아니면 계속 전을 만들고 계신 분이 있으신 건지 굉장히 빠르게 나오더라고요. 해물전 안에 무슨 해물이 들어가 있는지는 잘 몰라도 굴을 확실히 보이더군요. 굉장히 감칠맛 나는 맛있는 해물전이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무생채는 그냥 무생채 맛이었고 밑반찬들도 정갈하게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한치. 전복물회를 찍은 사진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해물전 후로는 사람들이 많이 붐벼서 그런지 몰라도 대기기간이 많이 길었습니다. 저희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들한테 먼저 서빙되기도 하고 해서 살짝 기분이 나쁠뻔했지만 물회가 나오자마자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늦게 나온 만큼 급하게 먼저 비벼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저렇게 찍었지만 전복과 한치 그리고 이름 모를 흰살생선회가 듬뿍 올라가져 있었습니다. 양념장은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건지 이 집만의 맛이 느껴지는 거 같았습니다. 

 

물회 안에 들어가 있는 해산물도 상당히 신선해서 먹는 즐거움이 있던 메뉴인 거 같습니다. 안에 소면도 조금 들어가 있고 구성으로 밥한공기도 같이 나오니 물회를 먹고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을 메뉴인거 같습니다. 운전만 아니었다면 소주 한잔에 같이 먹고 싶은 맛이네요.

전복 돌솥밥 위에 김이 솔솔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메뉴인 전복돌솥밥이 나왔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전복을 버터에 한번 볶았는지 버터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일단 밥을 먼저 밥그릇에 옮겨 놓은 후 물을 부어 누룽지도 먹을 수 있게 세팅도 해놓습니다. 같이 나온 양념간장에 비벼 먹었더니 전복도 야들야들하게 잘 볶아져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도 전복을 3등분 하여 밥과 함께 주니 맛있다고 계속 달라고 하더라고요. 밥양은 저 같은 경우는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저희 와이프님은 배부르다 하는 거 보니 다른 분들에게는 적정량인 거 같습니다. 

 

 

뼈를 발라낸 고등어 생선구이의 모습입니다
통영맛집 전복마을

마지막으로 고등어 생선구이까지 함께 나왔습니다. 통영에서 잡힌 물고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통영 앞바다에서 먹어주니 괜히 더 맛있는 거 같네요. 생선가시도 발라진 상태로 구워져 나오니 아이한테 줄 때도 편하게 줄 수 있더라고요. 이런 세심한 배려 좋아요. 저희 아이는 고등어구이에 전복에 아주 야무지게 밥 한 공기 뚝딱했습니다. 저희 아이가 아주 잘 먹어주니 기분이 더 좋아지는 식당인 것 같네요.

 

 

이렇게 통영맛집 전복마을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금요일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대기팀이 12팀이 있을 정도이니 주말에는 굉장히 웨이팅이 많을 것 같네요. 음식이 조금 늦게 나와 불만이 조금은 있었지만 관광지 답지 않은 가격과 음식맛으로 모든 걸 용서하게 해주는 그런 식당입니다. 아이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 다음번 통영에 방문하면 필수로 들려야 하는 그런 식당이 된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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