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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근교 여행, 마장 호수 출렁 다리

by 지성빠빠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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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호수 출렁다리에 가볼 생각은 아니었지만 벽초지 수목원에 다녀오면서 도로 안내표지판을 보니 마장호수가 눈에 띄더라고요. 벽초지 수목원에서 약 10km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출렁다리에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그저 마장호수 출렁다리 가보면 좋다는 말만 들어와서 호기심이 생겨 벽초지 수목원에 갔다가 한번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주소는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81-1" 이며 주차장은 마장호수 올라가는 길에 공영주차장들이 많이 설치가 되어 있으니 올라가시다 맘에 드는 곳에 주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방문을 해서 인파가 많이 몰렸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 양주로 넘어가버렸답니다. 파주와 양주사이 호수카라반 캠핑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버스로는 313번 버스가 있으니 버스로도 방문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장호수 둘레길에 설치 되어져 있는 해충기피제 기계 모습입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둘레길을 걷다가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길목에 해충 기피제를 설치해 놓은 센스가 정말 좋네요. 아무래도 산에다가 호수까지 껴있는 지역이다 보니 벌레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직 모기같은건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저희 아이에게 신발 쪽에 뿌려 주었답니다. 향은 살짝 계피향이 나는데 저희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잘 뿌리더라고요. 계절이 조금 더 여름에 가까워질수록 모기가 기승을 부릴 테니 나중에 방문하면 꼭 뿌리고 산책을 즐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드디어 말로만 듣던 출렁다리 앞에 섰습니다. 방문객들도 엄청 많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이다리를 어떻게 건널까 생각해 보고 건너지 말까 생각도 해봤는데 저희 아이가 건너고 싶다는 말에 용기를 내봅니다.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어서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네요. 무서워서 손잡이를 꼭 잡고 가는 사람, 눈감고 앞사람 손을 잡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네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날에는 사진을 빨리 찍고 앞으로 가야 하는데 앞으로 가질 않고 사진만 찍으시는 분들도 있어 살짝 인상을 찌뿌렸었습니다. 앞으로 가는 길을 막아버리니 반대편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고 그냥 서있을 수밖에 없었네요. 기분을 내는 것도 좋지만 사진은 빨리빨리 찍고 앞으로 걸음을 옮겨주는 배려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건너는 저희 아들의 모습입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출렁다리 가운데는 가운데가 뚫려있어 무서울법도 한데 저희 아들녀석은 재미있는지 가운데로만 지나가려 합니다. 고소공포증은 다행히 유전되지 않은 것 같네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살짝 있는데 그다지 별로 난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뚫린 곳으로 해서 넘어갔으니 다른 분들은 충분히 그냥 건너실 수 있으시겠네요.

 

 

근데 중간으로 갈수록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이 출렁다리는 사람이 뛰어서 흔들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옆으로 휘청휘청 합니다. 제가 한번 점프해서 어느 정도 흔들리나 시험해 봤는데 택도 없습니다. 사람하나 뛴다고 흔들릴 다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같이 휘청하는 거 보면 바람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의 강도에 따라 출렁다리도 폐쇄되는 것 같으니 나중에 방문하시려거든 날이 좋은 날 방문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건너편으로 찍은 호수의 모습입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건너편으로 건너와 땅을 밟으니 살짝 멀미증상이 있더라고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살짝 멀미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아주 심하게 증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주의해 주시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호수 위에 윤슬이 참 이쁘게 반짝반짝하더라고요. 반대편 호수에서는 오리보트와 노 저어가는 카약 같은 걸 대여해서 탈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인끼리 와서 데이트하기도 좋고 가족끼리 와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파주 철갑상어 유원지에 있는 철갑상어들과 금붕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와 둘레길을 통해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철갑상어 유원지라고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식당 메뉴판도 보이고 해서 식당이라 생각하고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들어가서 철갑상어와 금붕어들을 구경할수 있게 해 놨다고 해서 한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가 입장을 했더니 푸트코트 처럼 된 곳이 나오더군요. 카페도 있고 막국수집도 있고 캐비어를 이용한 파스타를 파는 레스토랑도 있고 그냥 푸트코트 같았습니다. 

 

가운데에는 닥터피쉬가 들어가 있는 목욕탕 비슷한 것이 있어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같이 발을 담그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옆에 아이들이 엄청 좋아라 하는 철갑상어들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철갑상어도 있고 아기 철갑상어도 있더라고요. 구경하고 있으니 주인분인지 뻥튀기를 하나씩 주시며 금붕어에게 줘도 된다고 하여 저희도 하나를 감사히 받아 금붕어에게 먹이를 뿌려줬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체험활동이 최고인 듯싶어요.

 

 

마장호수 출렁다리로 가려면 둘레길을 무조건 걸어가셔야 하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고 호수가 아름다워 가는 길이 그다지 지루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커다란 잉어들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드네요.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도 있어 주말나들이나 데이트 하기에 아주 좋은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좋은 여행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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