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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청남도 예산 여행, 예산 시장 솔직후기

by 지성빠빠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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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 아이랑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면서 유튜브나 블로그, 방송에서 아주 많이 거론되었고 관심도 많았던 예산시장을 한번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너무 많이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기대를 많이 하면서 도착을 했는데요. 많이 가보고 싶었던 만큼 솔직하게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예산 시장

예산 시장의 주소는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입니다. 저희가 갔던 날은 금요일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없어서 그런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했고요. 길건너편 주차장도 넓은 편이니 차를 가져가셔도 불편할 건 없을 것 같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방문을 해서 주차대란 일어날정도라고 합니다. 

 

 

예산시장 입구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충남 예산시장

저희가 도착했던 시간이 오후 4시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없는 걸 보니 평일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기열이 없을 때는 자유롭게 앉고 싶은 곳으로 입장가능 하다고 안내를 하시더라고요. 인터넷이나 블로그에는 항상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다가 이렇게 직접 가보니 좀 의아하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주말에는 인파가 엄청 몰린다고 하니 방문하시려는 분들께서는 금요일 연차를 내서 방문하시면 대기 없이 이용가능한 것 같습니다.

예산시장 골목에 있는 시장 닭볶음집 모습입니다
충남 예산시장

시장에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가 엄청 길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며 왔지만 대기줄도 없고 여유로운걸 보니 여유롭게 골목길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레트로 방식으로 골목길을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 놨더라고요. 옛날 엄마 손잡고 시골장터에 놀러 나가던 기억도 살짝 나고 예산시장 전체의 모습이 워낙 옛날 시골장터의 모습이라 더 그런 추억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구경을 하면서 느꼈던건데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구경하는 새로운 맛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시장에 사람들도 그다지 많이 없어서 상인분들도 그냥 가게에 앉아 계시거나 핸드폰을 보시고 계셔서 살짝 구경하는 재미는 없더라고요. 항상 인파가 붐비는 상황만 검색해서 보다가 이런 상황도 보니 시장에 활기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런 게 좀 느껴져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예산시장 정육점 메뉴판과 가격 모습입니다
충남 예산시장

저희는 다른곳에서 점심을 두둑이 먹고 난 뒤라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아 삼겹살 1인분과 도래창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삼겹살 200g에 5900원이라니 감동할만한 가격입니다. 도래창은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돼지곱창과 소대창의 중간맛이라고 해서 궁금하기도 해서 1인분만 주문해 보았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가능하고요, 저희 앞에 있던 아저씨는 삼겹살 10인분을 포장해 가시더군요. 그럼 그냥 정육점에서 사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며 잠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산 시장 에서 한 상 차림을 주문 후 테이블에 셋팅 된 모습입니다
충남 예산시장

고기를 사들고 옆쪽에 바로 있는 상차림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로 가서 2인 상차림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 5천 원이고 파절임과 김치. 상추 구워 먹을 수 있는 호박과 새송이 버섯을 같이 주시더라고요. 야채는 많이는 아니지만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주십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맥주 한 병에 4천 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냥 고기맛만 보려 1인분씩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어서 시장에 다른 먹거리들도 맛을 봐야 한다면 소량씩 주문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상차림판매 하는곳은 공깃밥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상차림판매 하는 곳에서 모든 걸 구입하시지 말고 진영상회라는 곳에서 공깃밥을 판매하고 있으니 주류나 음료는 진영상회에서 주문하면서 공깃밥을 주문하면 저희처럼 눈치 보지 않고 주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갑자기 밥을 달래서 민망하지만 공깃밥만 주문해서 1000원을 카드결제해서 살짝 죄송스러웠습니다.

 

삼겹살은 잡내 하나도 없이 정말 깔끔한 고기맛이었습니다. 왜 아저씨가 10인분을 포장해 가시는지 이제야 이해를 할 수 있더라고요. 다시 방문한다면 삼겹살만 먹을래요. 도래창은 냄새도 없고 고소 하긴 했지만 기름기가 너무 많아 고기의 비계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겠지만 전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다지 맛있게 먹지 못했습니다.

예산시장 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기름국수 모습입니다
충남 예산시장

고기만 먹기에 너무 느끼해서 뭘 먹어볼까 찾아보다가 파기름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소면은 삶아져 있고 그릇에 소면을 옮겨 담은후 바로 파기름을 부어 주기 때문에 바로 받아 올 수 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맛있었네요. 별거 아닌 맛인데 그냥 맛있습니다. 이 글 쓰고 있는데도 생각이 나네요. 짜장 비슷한 향이 있으면서 파기름이라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전 다시 방문한다면 이 파기름 국수를 무조건 먹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저희는 간단한 식사를 한후 정리를 하고 나왔는데요. 퇴식구가 따로 있어서 정리를 하고 가져다주면 아주머니 분들이 오셔서 테이블 마무리 정리를 해주십니다. 시스템은 좋게 정착되어가고 있는 거 같네요. 배가 고프지 않은 상황에 방문을 해서 못 먹어본 갈치구이, 골목막걸리, 마라 칼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등등 다음번에 방문해서 다 먹어보고 싶네요. 

 

6월 초 온도가 28도 정도 되는 날에 방문을 했는데 고기 구워 먹을 때 너무 더워서 고생을 하긴 했는데 한 여름에 어떻게 운영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한 여름 더운 날 방문 하라고 하면 전 못 갈 정도로 덥긴 더웠어요. 휴대용 선풍기 필수로 가져가셔야 할 것 같아요. 더 더워지면 어떻게 운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번에 또다시 방문을 기약하며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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